전 합참 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홍콩 도주)의 사기행각을 국
방부가 벌써부터 알았으면서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김씨에게 배후가
있거나 최소한 국방부의 직무유기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 제일생명을 상대로 정보사 부지사기사건을 벌이기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안양시 석수동 소대 육군제2506부대 부지를
미끼로 모언론기관에 접근하려다 실패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김씨의 석연치않은 행위를 알았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이 언론기관의 이모상무(52)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중원대학재단
이라는 단체를 내세워 이 군부대 부지 2만8천평을 총 2백50억원에 팔겠
다고 제의해와 다른 경로를 통해 국방부 고위당국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씨는 그러한 권한이 없다"는 말을 듣고 매입을 포기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