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3.4분기중 총통화 (M2) 증가율을 연간목표인 18.5%로 설정,이기간
중 총통화를 지난해 동기보다 7천5백억원이 늘어난 4조5천5백억원수준 공급
할계획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통화동향및 3.4분기 통화운용 방향"에
따르면 3.4분기 말월인 9월의 총통화 증가율을 작년동월대비 18.5%로 잡아
분기중 총통화를평잔기준 4조5천5백억원 공급키로 했다.

하반기 전체로는 9조9천5백억원이 공급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4조7천6백80억원이 풀려나갔다. 3.4분기중 총통화 공급을 월별로 보면
7월중에는 1조5천5백억원 (평잔기준)이늘어나게 되며 9월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석이 들어있어 통화공급이 비교적 많고8월은 상대적으로 적게
공급될 것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7월중 총통화공급이 1조5천5백억원 늘어나지만 6월말잔이 평잔보다 훨씬
높아통화공급 여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훈 한은자금부장은
"6월말잔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7월중 통화관리가 쉽지는않으나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3.4분기중 통화공급 내역을 부문별로보면 정부부문은 재정지출이 증가할
것으로보이나 부가세,법인세 및 소득세등 대규모의 세수요인이 있어 소폭
환수가 예상되고 있다. 민간신용은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등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 관련 정책금융이계속 증가하는데다 주택자금,하곡수매자금 및
추석자금등의 계절적인 자금수요도가세,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해외부문은 경상수지 개선및 개발기관 외자도입등의 영향으로 공급될
전망이고기타부문에서는 통화채권의 차환발행 경우 저축성 예금에 대한
이자지급등으로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통화채는 상반기중 1조7천억원이 만기도래했으며 7월의 8천5백억원을 포함
3.4분기중 약3조원이 만기도래한다.

한편,6월중 총통화는 평잔기준으로 전월보다 2천2백87억원이 증가한
84조3천5백23억원에 달해 전년동월대비 1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중 말잔이 평잔보다 2조원이 많았음에도 6월중 통화를 목표치내로
유지할수있었던 것은 5월말일이 일요일이서 6월1일로 이월됐던
종합소득세등 세수 1조원이걷힌데다 한은이 환매채로 총 3조8천억원을 묶어
은행들이 대출을 많이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