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홍콩으로 도주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
(53)가 인터폴을 통해 검거, 압송됨에 따라 정보사땅 불하사기사건 수사
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밤 국방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보사부지를 가짜로 매매하려한 경위와 이 과정
서 배후나 공모자 개입여부, 극비리에 출국한 경위등을 집중조사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와 정명우 정건중씨등 제일생명을 상대로한 사기단과의
관계와 제일생명으로부터 받은 돈의 행방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한편 홍콩으로 도주했던 김씨는 지난 5일 중국 천진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1일 출국후 홍콩에서 2일간 머문뒤
중국으로 도망갔으나 수사당국은 인터폴의 협조로 5일 중국 천진에 있던
김씨를 체포, 이날 오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압송, 극비수사를 벌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