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배선망을 통해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한데 묶어 접속해주는 PDS(통합
정보배선시스템)설치기업및 기관이 크게 늘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PDS를 설치한 기업및 기관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석유화학 STM유공 큐닉스컴퓨터 증권전산 한국은행 한국감정원
국방부등 35개에 이른다. 인텔리전트빌딩을 신축하는 기업도 늘고있어
이시스템의 도입은 앞으로 한층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PDS설치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대량의 정보가 교환되는 정보화시대가
열리면서 정보통신매체를 효율적으로 접속하는 종합배선망이 필요해서이다.
이시스템은 음성 데이터 화상미디어등 각종통신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광케이블등을 활용,통합배선망을 구축하고 모듈러잭을 통해 매체별
콘센트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기배선은 제외된다.

지금까지 빌딩을 건설할 경우 동축케이블을 이용,전화를 비롯 CA(유선)TV
컴퓨터 BAS(빌딩자동화시스템)등을 각각 접속하는 배선을 별도로
설치해야만했다. 이에비해 PDS는 하나의 종합배선망으로 통신선로를
확보하고 한곳에서 여러개의 매체를 잇는 회로를 배분할수 있다. 회선을
증설해도 모듈러잭에서 콘센트만 꺼내면 연결이 가능해진다.

PDS는 자재및 기술을 모두 외국에 의존하고 있으나 사용상의 이점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늘어 국내개발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스템은
AT&T의 시스티맥스 PDS를 비롯 IBM과 DEC의 데이터전용케이블링시스템등
미국업체가 실용화한 몇개뿐이다. 이중 인텔리전트빌딩등에 활용되는
종합시스템은 AT&T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코암정보통신(대표 박선숙)이
설치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이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설치업체는 전화 컴퓨터등 정보통신장비를 교체
또는 확장하는 과정에서 설치경비를 절감할수 있을뿐아니라 유지보수비를
종전보다 크게 줄이게 된다. 사무실의 환경도 개선할수 있으나
초기투자비가 많이 드는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노삼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