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동상권공략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목산흥업측과 강동구 천호동 소재
목산백화점을 장기임차 운영키로 계약을 체결,구체적인 사업전개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내용은 임차보증금 1백50억원에 매월 2억5천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15년간 목산백화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동안 강동상권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던 신세계는 목산측이 아직
백화점내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임대업주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는대로
본격적인 매장리뉴얼작업에 착수,빠르면 올 연말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천호동 일대에는 아직 이렇다할 백화점이 없어 잠실 롯데백화점에 고객이
몰렸는데 신세계의 영업이 본격화될 경우 이들 고객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여져 명동과 영등포에서 벌이지고 있는 롯데와의 상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산백화점은 재일동포인 최성원씨가 지난88년 부도로 표류하던
유니버스백화점을 인수,90년11월 문을 연 대지 1천2백평 연면적
5천평(지상6층)규모의 백화점으로 지난해 10월 극심한 영업부진을 견디지
못해 또다시 부도를 냈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