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장기침체를 반영,실권주를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상장회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증권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유상증자절차를 진행중인
56개 상장기업가운데 38%인 21개사가 주주들이 청약을 포기한 실권주를
증권사를 통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매각하는 주주우선공모증자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유상증자건수에서 주주우선공모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0년 12.4%,91년에 26.3%였던데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주주우선공모방식이 급증한 것은 증시가 장기침체를 보임에 따라
기관투자가인 투신들까지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타날 정도로 유상증자
실권율이 크게 높아지자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주주우선공모방식을 자구책으로 삼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