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부지 사기사건에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여당은 검찰의 수사를
촉구,불똥이 정치권으로 튀지않기를 바라는반면 야당은 국회나 당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등 정치쟁점화를 시도.

민자당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뒤 국회차원에서 미진한 부분을
규명하기위해 국회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반면 민주.국민당은 고위층의 개입의혹이 짙은점과 사건의 은폐 축소
기도가있다고 보고 국회와 당차원의 진상조사단구성을 요구키로해 귀추가
주목.

야당측에 등원촉구
.민자당은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7일 이원종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관계당국은 신속 철저하게 조사,국민앞에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해 실추된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것"이라며 사건의
조기종결을 촉구.

김용태총무는 이사건의 정치쟁점화와 관련,"대정부 질문도 있고하니
당연히 쟁점이 될것"이라며 "그러니까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며
야당측의 등원을 촉구.

김총무는 "바깥에서 성명이나 내고 할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다뤄야
할것"이라면서 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하기위한
정치적공세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으로 막아보려는듯한 심산.

김총무는 그러나 "현재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되지않겠느냐"고 말해 민자당이 국회차원에서 이를 능동적으로
다룰 생각이 없음을 시사.

한편 박재윤대표경제특보와 정책관련당직자들도 이번사건이 대선과
경색정국에 미칠영향을 점치며 여러경로를 통해 사건의 추이를 관망.

"오후에야 감잡아-
.김대중민주당대표는 7일 정보사부지매각 사기사건과 관련,오전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다가 오후에야 감을 잡았는지 "6공의
최대의혹사건"이라고 규정짓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대토론회에서 김대표는 "정보사토지사건은
6공최대의 의혹사건으로 토지전문가인 보험회사가 허술하게 속아넘어갈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

김대표는 "김영호씨의 중국체포과정에도 의혹이 있으며 제일생명이 싯가의
두배를 주고 매입했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는 정부고위층과 관련이
있는것"이라며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해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힘주어
역설.

조세형정권말기의혹조사대책위원장은 "잠만 자고나면 대형사건이
터져나오는데 이는 노태우정권이 재벌과 결탁하고 있기때문"이라며
"우리당은 이러한 비리들을 샅샅이 파헤치자"고 제의.

한편 민주당은 8일 열리는 당무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정보사토지사기사건진상조사단을 구성할것을 결의한뒤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

사건배후에 촛점
.국민당은 정보사부지사기사건의 "배후"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회가
정상화되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정치쟁점화한다는 입장.

정주영국민당대표는 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문제와 관련,별도조사단을
구성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차원의 진상조사활동으로는 사건의
실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울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

정대표는 그러나 "국회가 정상화되면 국회차원에서 이문제를 다루어야
할것"이라고 말해 민주당과의 연대를 통해 대정부공세에 나선다는 입장을
개진.

한 당직자는 "많은 금융사기사건에서 보아왔듯이 이런사건은 대개
관련기관의 현직에 있거나 전직에 있었던 사람의 개입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것 아니냐"며 배후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면서 "돈의 행방에는
반드시 어떤 흑막이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