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땅사기''사건으로 구속된 전합참군사자료과장 김영호씨(52)는
지난 6월 11일 홍콩으로 도피할 당시 2천만원만 가지고 나갔다는 당초
진술과 달리 모두 10억2천만원을 갖고 간 것으로 9일 검찰조사 결과 밝
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조사결과 김씨가 액면가 1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 5장,1억원짜리 수표 5장등 모두 10억2천만원을
갖고 출국,이중 2천만원을 미화로 바꿔 사용했으며 중국으로 가기 직전
홍콩에 사는 고종사촌동생 김호웅씨에게 수표와 양도성예금증서 10억
원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씨가 불법반출한 10억2천만원의 출처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게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 추가적용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