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인 풀무원에 "돈을 내놓지 않으면 회사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 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풀무원본사(서초구 서
초동 1450)에 20대남자가 전화를 걸어 " 현금 2억원을 007가방에 넣어 여직
원편에 보내지 않으면 회사제품에 독극물을 넣겠다 " 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 남자는 이어 11일 오후1시쯤 다시 전화를 걸어 " 돈이 준비됐느냐 " 고
확인한 뒤 " 오후 3시까지 남산 하얏트호텔로 나오라 " 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 회사의 요청으로 오후 4시50분께 약속장소에서 돈가방을 건내받
드려던 이아무개씨(47. Y심부름센터직원)를 검거했으나 이씨는 경찰에서 "
사장이 심부름을 해주면 3만원을 주겠다 " 는 부탁을 받고 " 심부름에 응
했을 뿐 " 이라고 말했다 . 경찰은 이에따라 이 심부름센터사장 하아무개씨
(36)를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