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경기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은행은 17일 전국2백80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4분기및
4.4분기 주택건설경기전망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3.4분기중 주택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36.8%(1백3개)에 달한반면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는
18.6%(52개)에 불과해 기업실사지수(BSI)는 81.8로 나타났다.

4.4분기 경기도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0.4%,호전될것으로 전망한기업은
20%로 BSI는 89.6을 기록했다.

BSI가 이같이 100에 못미치는것은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것을
의미한다.

주택은행은 주택건설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는 이유로?미분양주택의
발생?업체의 자금난?주택건설할당제 실시에 따른 공사물량감소및
자금회수지연등을 꼽았다.

주택건설업체들은 경영상 가장 애로를 느끼는 사항으로 자금부족(53.6%)을
들었다. 이는 미분양주택이 늘어남에따라 업체의 자금회전이 그만큼
더뎌질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주택은행은 분석했다.

이밖의 애로사항으로는 분양실적저조(18.2%) 택지구득난(17.5%) 기능인력
확보난(6.1%)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2.4분기실적에 대한 BSI는 72.1로 나타나 예측치 109에 훨씬
못미쳤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도 건축경기가 훨씬 더 위축됐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