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 연해주 한국기업전용공단과 연계해 러시아측이 건설할 전력
용수 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우리측이 경협자금으로 지원키로한
5억달러의 연불수출자금을 사용토록할 방침이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연해주공단주변에 공업용수및 전력 통신시설등이
크게 부족,러시아측이 이들 기반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나 러시아측의
자금사정이 어려운점을 감안해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지원키로한 시설재
연불수출자금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정부는 이와관련,현재 보류상태인 연불수출자금을 당초 예정대로 92년
2억달러,93년에 3억달러를 공급하되 연해주공단 관련 기반시설
소요기자재(한국산)구입에 최우선으로 사용토록하는 단서조항을 삽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이 할 경우 국내 설비제작업체의 수출증대와 함께
대러연불수출자금의 혜택이 연해주진출기업에 돌아가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이같은 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러시아측과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예정인 옐친 러시아대통령 방한때 확정할 예정이다.

연해주공단 주변에는 볼가강과 발전소 3개소가 있으나 공급규모가
부족하고 통신시설도 취약해 공단입주전에 러시아측이 이들 시설을 확충해
주기로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백만평으로 계획하고있는 공단조성에는 토지임차료를 포함해 5백억
6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말 건설부와 토개공관계자등을 연해주에 다시 파견,구체적인
토지임차조건등을 협의한뒤 연내에 임차계약을 체결해 94년말까지
공단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