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경기는 3.4분기에도 둔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18일 한은은 매출액 5억원 이상인 2천4백8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결과 3.4분기 모든 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6.8%(전망)로 나타나 2.4분기의 실적치 16%와 큰차이는 없지만 기업들의
전망이 다소 낙관적이었던 경향을 고려할때 매출증가세가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3.4분기의 매출액증가율은 21.0%에 달했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예상매출증가율이 16.3%로 건설업 사업서비스업등
비제조업의 예상매출증가율 17.2%를 밑돌아 제조업경기위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예상매출증가율을 보면 중소기업이 12.7%,대기업이 17.7%로
중소기업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산업용석유화학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섬유 의복 철강및 1차금속등은 10%안팎의 낮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는 3.4분기중 12.7%증가,2.4분기와 같은 수준이나 기업들의
투자전망치가 대체로 실적치를 웃돌았던 점을고려하면 기업의 투자진정세는
지속될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부담은 기업들의 생산감축등 재고조정노력에 힘입어 다소
줄어들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의 재고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2.4분기의 67%에서 3.4분기에는
73%로 높아지고 재고과잉응답업체의 비중은 25%에서 21%로 낮아졌다.

2.4분기중 재고가 지나치게 많다고 응답한 철강 자동차및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3.4분기중에 재고사정이 다소 나아질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