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대학이 기초과학분야의 강의수준을 높이기위해 교수승진강화방안을
마련하고있다.

20일 학계에 따르면 서울대공대및 자연대를 비롯 연세대이과대 홍익대등이
교수승진 논문심사때 국제학술지 게재눈문의 점수비중을 높이는등
외형중심에서 질위주의 실질적인 방향으로 심사규정을 바꾸고있다.

서울대공대는 대학본부가 실시하고있는 승진심사기준이 단대별
학문적특성을 고려하지않고있다고 보고 기초과학부문 국제학술지에
논문게재실적을 가진 교수에 한해 승진대상자로 선정하는등 자체안을
마련중이다. 이 안은 8월의 교수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자연대도 국제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없는 경우 승진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는등 기준을 손질하고있다. 자연대는 새로 내놓을 안이 학과별 특성까지
고려,학과에 따라 논문심사기준의 차이를 두는등 세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대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전임강사이상교원 4백1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대학운영전반에 관한
교수의견조사에서 승진및 재임용등에서 심사를 강화하자는 응답이 53%나
나와 위원회를 구성,오는 2학기중에는 새심사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세대이과대의 경우 지난달 열린 이과대학인사위원회에서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이 있어야 승진대상자로 하는 것을 골자로한 심사개정안을
확정,93년부터 시행키로했다.

이개선안은 각과가 국제학술지를 결정,대학인사위원회에 알리는 것으로
돼있다. 새심사안은 대학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제외키로했으나 국내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는 대상에 넣기로했다.

홍익대는 승진심사때 연구업적점수를 2배로 하는 교원연구실적평가기준
개선안을 지난봄 마련, 내년부터 시행키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홍익대는 현재 진행중인 교원승진심사강화안에 대한 앙케트조사를 끝낸뒤
2학기때 공청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뒤 이 안을 확정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