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아시아NICS(신흥공업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흑자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일본대장성은 20일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NICS4개국에 대한
지난상반기중 무역흑자가 2백12억달러를 기록,전년동기보다 12.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연간무역흑자액이 처음으로 4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돼
이들 국가와의 무역마찰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일본의 무역흑자증가는 수출은 꾸준히 늘고있는 반면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상반기중 일본의 대NICS수출은 3백41억달러로 6.5% 늘었으나 수입은
1백29억달러에 그쳐 2.4%줄었다.

이와관련,한국은 일본정부에 근본적 역조시정책을 촉구하고 있으며 대만도
오는30,31일 이틀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양국무역경제회의에서 이문제를
집중거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현재 주요부품의 대일수입축소,일본시장의
수입장벽제거,민간기업교류강화,수평분업화촉진등의 대일교섭지침을
마련해놓고 있다. 대만은 지난상반기중 57억달러의 대일무역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