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24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최고경영자세미나
에 참석, `최근 기업경영환경과 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6-29선언이후 정치
계를 비롯한 우리사회 각 부문에서 부패와 타락이 만연해 사회질서가 극도로
흔들리고있다"며 6공화국의 각종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회장은 이날 "그동안 엄청난 정치자금이 기업들로부터 정치권에 유입된
것이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구조적인 사회부패가 시작됐다"며 대통령을 비롯
한 정부와 정치권이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정치자금이 없어져야 기업의 경리장부가 깨끗해질수 있고 "그래야
만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1년간 면제한다는 식의 궁색하고 논리에
맞지 않는 발상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