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회사들의 표지팩터링어음매출로 단기금융시장의 자금흐름이 크게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24개 단자사들이 이날부터 매출하기 시작한
표지팩터링어음금리가 연16.4%에 달하는데다 단자회사가 발행,안전성이
높아 단기자금들이 표지팩터링어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최저예탁금액이 5백만원으로 중개어음(1억원)에서 소외됐던
예금주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무부관계자는 이와관련,"표지팩터링어음매출규모는 올연말에
1조5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물대로 받는 대기업발행어음을
할인해온 사채시장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명동의 한 사채중개업자도 "중개어음으로 대기업고객을 잃은 사채시장이
표지팩터링어음으로 중소기업마저 잃게됐다"며 "업종전환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자사관계자들은 중개어음으로 유입된 사채성자금은 약1조3천억원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용금고업계도 단자사의 팩터링과 업무영역이 겹치는
중소기업어음할인업무위축및 예금이탈을 방지하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신용금고사장은 신용금고의 어음할인잔액은 지난5월말현재
4조1천4백74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이중 상당부분이 표지팩터링어음쪽으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