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권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한
국선수들이 잇따라 패해,메달획득 목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28일 0시(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체육대학 체육관에서 벌어
진 그레코로만형 52kg급 4차전에서 한국의 민경갑선수(삼성생명)는 독
립국가연합의 알프레드에게 3-0으로 패해 3승1패의 전적을 안고 5차전
에 나서게 됐다.
민선수는 이날 4차전에서 경기시작 1분만에 패시브를 당하면서 1-0으
로 리드를 당한뒤 계속 특징없는 경기를 펼치다 종료 30초를 남기고 얻
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채 3-0으로 패하고 말았다.
민선수는 앞으로 5차전 결과에 따라 조순위와 메달색깔이 결정된다.
한편 68kg급에 출전한 김성문선수(성신양회)는 2승1패의 전적을 안고
쿠바의 페레츠선수와 격돌한 끝에 8-0으로 대파당해 완전탈락하고 말
았다.김선수는 이날 지면 무조건 탈락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인지 시
종 적극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단조로운 기술만 구사하다가 두차례의 패
시브를 당하면서 쿠바선수의 공격에 힘없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