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8일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가을 정기국회 는 회기를 절반정도로 단축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정기국회는 여야합의에 의해 10월말까지로 회기를 단축-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회기를 절 반정도로 줄여 운영할 생각임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고위급 특사를 파견해 양국 간 관계 증진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파이낸셜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 대신 고위 관리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에 알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 측은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고 밝혔다.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다른 나라 국가원수를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을 초청한 것은 미·중 간 긴장 관계를 풀고 시 주석과의 최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시 주석이 파견할 고위 특사 후보로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이 거론된다.한 부주석은 시 주석을 대신해 공식 의례에 참석하는 등 외교·의전 부문에서 시 주석 보좌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외교장관)도 특사 후보 가운데 한명이다.이번에 파견되는 시 주석의 특사는 트럼프 인수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의 특사와 트럼프 인수팀이 관세 문제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시 주석의 고위급 특사 파견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양국 간 마찰을 줄이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라고 짚었다.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밤 혹은 18일 새벽부터 2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선다고 현지 언론 페르필이 보
내수 침체에 빠진 중국이 비자 면제 정책을 대대적으로 확대했음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중국에 대한 여행 선호도가 하락한 데다, 불편한 결제 시스템과 여전한 인터넷 검열 등이 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끊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에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3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과 단순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63%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중국은 지난해 1억9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수십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 국가 출신 관광객은 매우 적었고, 주로 근처 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중국 전문 여행사인 임페리얼 투어의 설립자 가이 루빈은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중국을 두려워한다"면서 "사람들은 지정학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임페리얼 투어는 팬데믹 이전에는 사업 부문의 90%가 중국 여행을 취급했지만, 이제는 한국 여행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서양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도 여행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행 통계 업체 포워드키스의 자료를 보면 중국 관광 여행객은 2019년의 79%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출장 여행객은 겨우 52% 수준을 회복했다. 출장 여행 예약 전문 업체인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 광산 생산량 감축 정책이 전 세계 공급량의 3분의 1 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이날 메모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자국 니켈 광산의 채굴 할당량을 감축할 경우 전 세계 니켈 공급이 약 35%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금속이다.지난달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해 2억7200만 t이었던 니켈 채굴 허용량을 올해 1억5000만 t까지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나치게 낮아진 니켈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채굴된 니켈의 등급이 낮아졌다며 니켈 매장량을 보존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맥쿼리는 니켈 가격이 크게 오르고 배터리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맥쿼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검토 중인 대규모 감산이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면서도, 생산량이 예상보다 조금만 낮아져도 니켈 가격 상승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광산을 운영하는 프랑스 기업 에라마트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충분한 할당량을 받지 못해 니켈 판매량을 29% 줄였다.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채굴량을 크게 제한하면 세수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재무부와 투자부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동시에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에 대한 투자를 냉각시킬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니켈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