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계가 사채나 계등 사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비중이
낮아지고있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2일 도시가계의 평균부채보유액을 차입기관별로
나눠 분석한결과 사채를 통한 자금조달비중은 80년 전체부채의 26.5%에서
91년엔 15.7%로 낮아졌다.

계를 통한 자금조달비중은 같은기간 53.8%에서 9.7%로 떨어졌다.

반면 대표적인 제도금융권인 은행으로부터의 차입비중은 80년 14.2%에서
91년 54.2%로,제2금융권은 5.2%에서 18.5%로 각각 높아졌다.

사금융이용비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일용근로자들의 사금융 이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금융이용비율은 일용근로자가 38.6%,자영업자는 30%,자유직업종사자는
23.1%,봉급생활자 20.8%순이었다.

사금융을 거래처별로 보면 친척이 42.2%,이웃이 39.8%,동료가
15.7%,전문사채업자가 2.3%로 나타나 대부분이 친척과 이웃으로부터 돈을
빌려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시가계의 소득계층별 부채보유액을 보면 상위소득계층일수록
부채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30만원미만 저소득계층의 가구당 평균부채는 59만2천원인 반면
1백50만원이상 고소득계층의 부채는 4백31만5천원에 달했다.

차입기관별 구성비를 보면 은행부채는 1백20만 1백50만원의 소득계층이
66.6%로 가장 높았고 30만원미만소득계층은 36.7%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