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안경업체들이 외산이 판치고 있는 국내고급선글라스시장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전 반도광학 한국OGK등 주요 안경업체들은 최근
선글라스생산에 새로 뛰어들거나 기존 생산품의 고급화를 통해
고급선글라스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서전은 그동안 돗수안경테만을 만들어왔으나 오는 9월부터 선글라스를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가 내놓을 선글라스는 금속과 아세테이트를 소재로한 것으로
남녀용 각각 10여종이다.

선글라스소재중 아세테이트는 가볍고 단단한데다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어 고급소재로 꼽히고 있다.

서전은 선글라스를 전국9백여 특약점을 통해 일제히 시판할 예정인데
소비자가격을 5만~10만원선으로 잡고있다.

한국OGK도 그동안 물안경 작업용보안경등 특수안경만을 생산해오다
올해초부터 본격적으로 선글라스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에폭시수지 금속및 플라스틱을 소재로한 다양한 모델의
선글라스를 출하하고 있으며 판매망은 주로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OGK는 선글라스의 품질을 고급화하는 대신 가격은 중가전략을
채택,에폭시수지제품의 경우 3만5천~4만원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반도광학은 최근 프랑스 "레노마"브랜드를 도입,에폭시수지제 선글라스에
이를 부착해 시판하고 있다.

이 선글라스는 독특한 꽃무늬컬러를 삽입한 것으로 6만원대이다.

이밖에 국제안경등도 다양한 디자인의 고급선글라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안경업체들이 이같이 고급선글라스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연간 약5백억원(소매기준)으로 추산되는 이시장에 외산제품이 70~80%를
장악하고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 유럽지역의 유명브랜드제품이 줄지어 국내시장에
상륙함에따라 자칫 국내 선글라스시장을 전부 내줄 우려가 있는데다
소비자들도 소득수준향상으로 싸구려보다는 고급품을 선호하고 있어 이들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