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에넥스등 부엌가구 전문업체들이 기업경영의 대수술이라 할수 있는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통일)작업으로 수성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에넥스가 20년동안 사용해온
오리표상호를 바꿔 CI작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부엌가구 최대메이커인
한샘도 3년간의 작업끝에 CI작업을 마치고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라는것.

한샘은 3년간의 치밀한 작업을 통해 CI작업을 마무리,영문상호명인
"HANSSEM"을 중심으로 회사이미지를 집중홍보할 방침이다.

이회사는 특히 CI작업과 함께 부엌가구전문업체에서 탈피,인테리어
주택분야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있다.

한샘은 CI발표와 함께 신제품출시,각종 기업문화전략등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이에앞서 지난 4월 "오리표"상호를 바꾸는 한편 대리점 간판
차량 로고등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이들 부엌가구 양대메이커들이 앞다퉈 CI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대형가구업체인 보루네오 한양목재 현대종합목재등이 최근 2 3년동안
부엌가구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시장이 셀러스마켓(Seller s Market)에서 바이어스마켓(Buyer s
Market)으로 바뀌고 있어 이에대한 차별화 전략을 세우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라는것.

이와함께 두회사의 CI작업이 영문상호를 집중 홍보한다는 것을 볼때
국제화시대에 맞춰 해외시장개척을 서두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보인다.

국내부엌가구시장은 연간 2,000억원규모로 한샘이 40%,에넥스가 28%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CI작업을 통해 "각사의 통일된 이미지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유발시키고 나아가 인재확보 사원사기앙양등에 효과가 있다"며 이들
양대메이커들의 CI작업이 관련업계의 연속적인 CI작업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