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결과의 조기발표 소식에 주가가 일단 하락세를
멈췄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결과를 당초 이달말에서 오는
17일께로 앞당겨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선취매가 집중된
제2이동통신 관련주가 후장막판에 대거 상한가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여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후장이 끝날무렵 오름세로 돌아서 508.63을 기록,지난
주말보다 2.06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거래가 부진한 한산한 장세는 이날도 계속돼 거래량이 6백97만주에
그쳐 평일기준으로 하루거래량이 올들어 처음 7백만주 밑으로 떨어졌다.

거래대금 역시 8백47억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뚜렷한 재료가 없고 매수기반이 취약한 침체장세를
반영,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약세로 출발해 후장중반까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제2이동통신관련주에 일반매수세가 몰려 대거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상승폭을 넓히고 현대그룹계열사주식등 대형제조주가
강세를 유지해 오름세로 마감했다.

제2이동통신관련주 가운데 동원산업 미원 충남방적 갑을 부산파이프
대륭정밀 유공 조선내화 삼보컴퓨터 제일엔지니어링 나우정밀 남성등이
상한가까지 올라 상한가 34개종목가운데 20여개를 차지했다.

이동전화부문에서는 1차심사를 통과한 3개그룹가운데 유공과 포철은
강세를 보였으나 코오롱그룹은 약세를 보였고 특히 유공에 덩달아 선경까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그룹계열사 주식도 증권당국의 회사채발행허용기대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신탁은행과 조흥은행이 장중한때 8천원을 밑도는 약세를
보였고 벽산건설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등 건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4개등 2백29개에 그친 반면 하한가 78개를 포함
4백38개종목이 내려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린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크게 웃돌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 오른 508.34를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4천9백48원으로 7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