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조합.협회등 민간단체들이 주도하는 단체규격제정이 부진하다.

5일 공진청에 따르면 7월말현재 제정된 단체규격은 31개조합 5백2개로
지난해의 29개조합 4백92개보다 1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의 약10만개,일본의 5천여개에 비하면 턱도없이 미흡한
수준이다.

올들어 늘어난 단체규격은 자동차조합의 자동차용차륜너트,제당협회의
가는정백당등이다.

단체규격은 조합 협회등 민간단체들이 제품의 호환성및 기술발전을 위해
제정하는것으로 국가표준인 KS보다 더 섬세하고 특화된 제품의 치수를
요구하고있다.

때문에 단체규격의 제정은 기술발전에 따라 제정이 활발해야되는것으로
지적되고있다.

그런데도 불구,단체규격제정이 부진한것은 제정기관인 조합등이
단체규격에 대한 인식이 부족,준비에 소홀한데다 기술발전이
뒤따르지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공진청은 이와관련,단체규격제정을 오는96년까지 1천여종으로 확대하기
위한 종합방안을 모색하고있다.

공진청이 마련한 방안을 보면 공업표준화법을 고쳐 제정기관을
중기조합.협회등으로 국한했던것을 진흥회등 여러민간단체로 대폭늘리는
동시 공진청의 단체규격승인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기로했다.

이와더불어 단체규격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도를 실시해
나가기로했다.

공진청은 또 KS규격이 없는 품목에 단체규격이 제정될 경우 이들 품목을
정부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