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팔리는 완구류의 유통마진이 평균 1백%에 육박하고 수입완구의
경우 최고 4백70%를 웃돌아 완구류유통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금속 플라스틱완구업체 26사의 1백40개제품을
대상으로 백화점 완구점등 92개 유통업소의 유통실태를 조사,이같이
밝혔다.

완구류의 평균유통마진율은 98.9%였는데 국산완구가 평균 70.1%인 반면
수입완구는 1백82.4%로 조사돼 수입완구 유통마진이 국산품의 2.6배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국산완구업체인 아이다상사의 5개제품 평균유통마진율이
1백2.9%로 높았고 수입업체로는 보라완구의 제품이 평균
3백42%,삼정코리아가 평균 2백52.9%로 특히 마진이 과다했다.

제품별로는 보라완구의 "RESCUE TEAM"이 7백원에 수입돼 4천원에
소비자에게 팔려 유통마진이 4백71.4%에 달해 가장 높았다.

유통단계별로는 도매마진율이 35.3%,소매가 47.2%로 각각 나타났다.

최종소비자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그나마
권장소비자가격을 적절히 표시한 곳은 5개업체(19.2%)에 불과했다.

제품표시 실태를 보면 주의사항이 완구재질과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형식적인 표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품명 광고도안등도 모두 외국어로
돼있거나 한두 문구만 한글로 표시된 제품이 37.9%에 달했다.

대성산업사 성일공업사 동국나일런트등 국내제조업체도 품질표시스티커를
빼고는 모두 외국어로 표기,국산완구를 수입품처럼 파는것으로 지적됐다.

수입완구는 사용설명서와 조립설명서가 한글로 번역된 것이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