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손기정(80.서울 반포동 신반포 은방울아파트)옹이 스페 인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6일 오후 출국했 다. 그는 "일장기우승"이란 56년간 맺혀왔던 한을 이번 바르셀로나 올 림픽에서 풀수 있도록 후배선수들을 격려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마라톤 한국 대표로 참여한 황영조선수에게 큰 기대를 건다"면 서 "후배들의 주력을 조용히 지켜 보겠다"고 강조했다.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가 새내기 CJ인재들에게 ‘온리원(ONLY ONE)’ 정신을 강조하며 글로벌 혁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CJ는 김 대표가 제주도의 명문 골프장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 정신을 기반으로 역량 있는 반듯한 하고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의 혁신과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하고잡이'는 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2025년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15일부터 9박 10일간 진행됐다. CJ그룹의 역사, 경영철학, 핵심사업, 온리원 전략과 사례, 비전공감 등 신입사원 필수기초지식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CJ에서의 미래와 포부를 담은 영상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CJ그룹은 입문교육 이후 3개월간의 심화교육과정을 진행한다. CJ 관계자는 “심화교육에서는 계열사별 입문교육, 공통 역량교육 등을 받는다”며 “새로운 사업, 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온리원 페어(ONLY ONE FAIR)’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6개월 만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17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 왔다.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임금 상승과 관련해 "연초 기업 간부 발언과 지난주 일본은행 지점장 회의 보고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고 밝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그 눈을 떠. 지금이야. 가진 것을 나눠봐"여왕과 귀족 신분의 상원의원들이 모인 의회장. 연설에 나선 남성이 입을 가리고 있던 천을 걷어내자 장내가 술렁였다. 입이 양옆으로 길게 찢긴 기이한 얼굴의 그는 귀족들을 향해 "더 늦으면 안 된다"며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제발 눈을 뜨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외쳤다.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의 한 장면이다.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빅토르 위고의 통렬한 비판적 시각을 뮤지컬적 화법과 미감으로 풀어낸 '웃는 남자'가 네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작품은 17세기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고 귀족의 놀잇감으로 쓰는 콤프라치코스가 악명을 떨치던 때. 입이 찢긴 그윈플렌은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의 손에 키워지게 되고, 이후 자기 삶을 유희로 삼아 유랑 극단에서 광대로 일한다.'영원한 미소'를 갖게 된 그윈플렌에게 귀족은 배척의 대상이었다. 귀족 세계를 향한 비판과 풍자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유혹하는 조시아나 여공작이 나타나 마음을 흔들었다. 아니, 웬걸.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하룻밤 사이에 귀족으로 신분 상승까지 한다.'웃는 남자'는 1막과 2막이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그윈플렌을 중심으로 돌아가며 다채로운 전개를 만들어냈다. 1막에서는 시대상과 그윈플렌의 개인사,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적절히 버무려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눈이 보이지 않는 데아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오며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