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00선을 경계로 주가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주식시장은 투신사에 대한 한은 특융의 조기 집행등 당정협의회의
증시활성화 방안이 알려졌지만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500선 아래로
후퇴하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82포인트 하락한 495.22를 기록,연중최저치인
지난 5월의 493.33가까이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초단타 매매가 성행,1천1백74만주로 전일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1천3백33억원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전일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로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부진한 거래속에 500선 밑으로 처진 주가는 전장 중반께 당정협의회의
결과가 알려지면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돼 전일보다 5.59포인트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며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매도 매수세간의 비교적 활발한 공방전이 전개돼 상승폭이
커졌다 작아졌다하던 주가는 후장 마감무렵 매도세에 매수세가 눌려 결국
약세로 기울어지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가운데 나무
기타제조업 비금속광물등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도매업의 하락률이 돋보였으며 장중 한때 활발한 거래를 수반하며 장세를
주도하던 증권주도 내림세로 꺾였다. 전기기계 화학등 대형 제조주의
하락세도 큰 편이었다.

신당창당설의 루머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대우그룹주는 전일과 달리
약세를 나타냈다.

신행주대교붕괴와 관련,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던 벽산그룹주 가운데
(주)벽산의 하락세가 크게 둔화된 점도 눈에 띄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의 주가하락은 기본적으로 불안한 투자심리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하면서 정부의 증시대책이 가시화되지 않는한 장세반전은
어렵다고 분석하고있다.

또 증권사 직원들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단타매매를
유발시키고있는 점도 주가 탄력성을 상실케하고 있는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한경평균주가와 한경다우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1백61원과 5.42포인트가
밀린 1만4천5백원과 489.21을 나타냈다.

21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1백63개종목이 오른 반면 82개의 하한가종목을
비롯하여 4백86개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