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등 설계.점검 #공기원< 인력.장비 부족 검사기준도 2원화적용
대형빌딩 아파트등의 승강기 설계완성및 정기점검업무를 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추지못한 국립공업기술원이 맡아 잇달아 발생하는 승강기안전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상공부 노동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승강기안전검사는 지난90년부터
한국기계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승강기안전센터를 검사기관으로
지정,업무를 맡아왔으나 지난7월1일부터<>일반승강기는 공진청 산하의
국립공업기술원?제조업 건설업 광업 통신업 운수업등의 승강기는 노동부의
위탁기관이 맡는등 승강기의 검사기능을 이원화 했다.

이에따라 동양 금성기전 금성산전 현대등 5개대형 승강기제조업체와 54개
중소업체들은 승강기를 아파트 병원 백화점등에 설치할때 승강기
운행장소의 건물성격에따라 다른 검사기준을 적용받는등 혼선을 빚고
있다.

더욱이 지난7월1일부터 발효된 승강기제조및 관리에관한 법에 근거,승강기
검사기관으로 지정된 국립공업기술원은 승강기의 설계 성능검사를 수행할
인력및 장비가 부족,대형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승강기의 안전검사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검사요원이 부족하자 공진청은 지난달 22일 75개 승강기제조및
보수업체에 "승강기검사요원 등록"을 공고,검사요원을 모집하고있으나
신청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공진청산하의 국립공업기술원은 승강기검사에
대한 기술과 장비가 절대 부족한데다 인력도 제품검사를 주로하고 있다"며
"승강기의 안전검사가 소홀히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공진청 관계자는 "국립공업기술원의 인력으로는 승강기의 안전검사를
전담할수 없는 입장"이라고 언급,인력및 장비 시설등이 부족함을
시인하고"등록한 기술자들을 교육시켜 승강기의 안전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10만여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는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