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선수는 올림픽 마라톤이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머님
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절에서 계속 불공을 드리고 계실 어머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난다"면서 36년 손기정옹이 일장기를 달고
우승한 이후 태극기를 달고 뛰어 우승을 차지해 감격에 넘친다고
말했다.
황영조는 35km지점부터 모리시타와 단둘이 뛸때는 우승을 확신
하지 못했으나 모리시타가 슬금슬금 뒤로 쳐지는 것을 느껴 이후
스피드를 내며 뛰니까 모리시타가 따라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