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의 올림픽마라톤 금메달 영광이 있기 까지는 이날 페이스 메
이커로서 헌신적인 레이스를 펼친 김완기(24.코오롱)의 공이 컸다.
25km지점부터 황영조 모리시타와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한 김은 이후
의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모리시타를 견제,황영조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면서 결국 황영조가 모리시타를 따돌리는데 결정적인 수
훈을 세웠다.
김완기는 이날 경기에서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한 끝에 35km이
후 뒤로 처져,2시간18분32초의 기록으로 112명의 출전선수중 1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