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이 지난 2일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 가운데 그가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는지, 사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국가보훈부가 직접 답했다.22일 국가보훈부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페이커의 체육훈장 수훈과 관련한 국민의 질문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체육훈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체육훈장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 훈장으로 이번 페이커의 경우, e스포츠 선수가 체육훈장을 받은 최초의 사례다.국가보훈부는 페이커의 국가유공자 여부에 대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에 해당하지 않아 국가유공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수훈만으로 페이커와 그의 가족이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을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이어 사후 현충원 안장 여부에 대해서는 "체육훈장 수훈자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에 해당해 안장 자격은 갖췄지만, 현충원에 자동 안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안장이 결정되는데, 따라서 심의를 거쳐 안장이 결정된다면 체육훈장 수훈자도 사후 현충원에 안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앞서 2002년 별세한 한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 또한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후 심의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환율 안정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23일 교체됐다. 2개월 전 정책 라인 주요 국장에 임명된 이형렬 전 정책조정관(국장·행시 40회)이 새 국제금융국장으로 임명됐다. 1400원대 후반의 고환율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파격적인 환율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금융정책과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국장은 외환제도과장과 외화자금과장, 대외경제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과장 때까지는 국제금융 라인으로 분류됐다. 국장급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경제공급망기획관, 국제조세정책관, 정책조정국장 등 다른 분야를 맡았다.지난해 11월 정책 라인의 핵심 보직 가운데 하나인 정책조정국장에 임명된 지 두 달 만에 국제금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에서 국제금융 라인의 대폭 인사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고환율이 지속되자 “도그마(교조적 신념)에 빠져 있다”며 국제금융 라인을 여러 차례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재경부 내에서 차기 국제금융국장 후보군에 꼽히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깜짝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재경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국제금융 라인을 대폭 교체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 국제금융 경험을 갖춘 인물을 앞세워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제금융 라인을 특별히 타깃으로 한 인사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행시 40기와 41기를 핵심 보직국장에 전면 배치했다는 점에서다. 그동안 차기 국제금융국장으로 거론된 인물은 대부분 30기 후반대 관료다.이날 재경부는 조세총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7개월째 공석이던 청와대 성장경제비서관에 이동진 재정경제부 부총리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성장경제비서관은 경제성장수석실 선임 비서관으로, 정부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실무총괄 역할을 한다.이 보좌관은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해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 성장론’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에서 일했다. 1971년생인 이 보좌관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넘게 한국은행에 근무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성장경제비서관 자리가 이 보좌관으로 채워지면서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교수 출신 인사들이 청와대 정책라인 주요 보직을 맡게 됐다.성장경제비서관 부재가 길어지면서 관가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특정 부처 출신이 검증받다가 중도 탈락했다는 설이 돌았고, 일부 부처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공석이던 해양수산비서관에는 이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1986년생인 이현 보좌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세계해사대에서 선박경영과 물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부산시의원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일 때 특보를 맡았다. 지난 22대 총선 때 부산 부산진구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성장경제비서관과 해양수산비서관이 모두 채워지면서 정권 출범 이후 7개월 만에 경제성장수석실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됐다.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