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숙 씨엔드에치 무역부차장(34). 그녀는 이회사 여사원들의 대모다.

80여명 여사원들에게 "큰 언니"로 불리지만 단지 그녀의 따뜻함과
세심함때문만은 아니다.
일에서의 발군이 큰 언니소리를 절로 나오게 한다.

그녀는 무역부의 부서장으로 28명의 "동생"을 두고있다. 모두
여동생들이다.
그녀는 연간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씨엔드에치 무역업무의
실무책임자.

아침8시30분에 출근. 팩시밀리 전화통과 하루를 씨름한다. 출고스케줄을
확인하고 이에따른 선박스케줄 예약상황등을 빈틈없이 챙긴다.

부원들의 뒤를 보살펴주는 일도 벅차지만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는다.

마치 이회사가 월드디즈니사에 납품하는 미키아우스인형같다. 매사
기지가 넘쳐흐르고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부우너들이 대모라고 마음속에
여기고 있다.

봉제완구를 만드는 이회사에 지난85년 입사,회사의 고속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그녀는 "가정도 소중하지만 사회생활을 통해 미래를 그려볼수 있는 점이
하루 하루 활기있게 만든다"며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권유한다.

<글 남궁덕기자> 사진 김병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