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침체와 집값하락으로 그동안 늘기만하던 대형주택건설업체의
아파트가 1년만에 줄어드는 반면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은 미분양이
늘고있다.

14일 주공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현재 1백17개 주택건설
지정업체들이 공급한 아파트중 미분양된 아파트는 대전등 전국
43개지구에서 총 1만4백53가구로 한달전인 지난6월보다 1백79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건설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는 것은 지난해 8월
민영아파트의 미분양이 늘기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 미분양된 아파트는 대전이 2천1백88가구로 가장 많고 전남순천
1천9백54가구 경기안성 6백42가구 경남진해 4백58가구 충남서산
4백48가구등이며 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전용25.7평)이하가
6천9백25가구,국민주택초과 대형아파트가 3천5백28가구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미분양된 주공아파트는 영구임대
1천3백40가구 소형분양주택 2백99가구 근로복지 6백12가구 사원임대
9백36가구등 모두 3천1백87가구로 전달에비해 1백23가구가 더 늘어났다.

지구별로는 양산신기지구 5백20가구가 미분양돼 가장 많았고 광주하남
3백89가구 진주가좌 3백72가구 대전둔산 2백72가구 광주우산
2백34가구 목포상동 1백93가구등 전국 18개지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이같이 미분양된 민영아파트가 줄어드는 것은 주택건설 할당제 실시에다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가격을 인하하거나 중도금등 대금납부조건을
완화하는등 미분양아파트 판촉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주공아파트 미분양률이 높아지는 것은 영구임대주택등
공공주택에대한 관리강화로 전매.전대등을 통한 투기기회가 봉쇄됨에따라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