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주년 8.15광복절을 기해 일제36년과 해방전후공간의 새로운 자리매김을
시도하는 갖가지 관련서적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과 정신대문제등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과 다시
부활하는 군국주의에대한 우려의 눈초리가 쏠리고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시선을 끌고있는 이분야 관련서적들은 어느해보다 높아진 관심을
반영,다양한 저작들이 선보이고있다. 민족의식고취와 일본의 움직임에대한
경각심을 다지는 8.15관련서는 전문가와 사학자들이 저술한 역사물과
일제의 잔혹상을 소재로한 문학작품이 주류. 대표적인 역사서로는 강화도
조약이후 8.15까지 약70년간 이땅에서 만행을 일삼아온 일본군의 침략사를
수록한 "일본군의 조선침략사"(일월서각)를 비롯 "일제하40년사"(풀빛)
"한국독립운동사"(한국일보사) "의병찾아 가는길"(다물) "청사에 빛난
순국선열들"(역사편찬회) "나는 조선사람을 이렇게 잡았다"(청계연구소)
"일제식민통치비사"(청사) "해방전후사의 인식" 시리즈(한길사)등이다.

일제의 조선침략과 패륜적 만행을 다룬 저서들은 주로 문학작품에 많이
반영돼 있는데 문영남의 "분노의 왕국"(신원문화사)을 비롯 정현웅의 대하
역사소설 "마루타"(다나)이두성의 "조선사람"(한국양서)김은국의 "잃어버린
이름"(을유문화사)최정한의"731부대" 주명영의 "사할린"(시사연)등을
꼽을수 있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정신대를 소재로한 작품으로는
허문순의 "여자정신대"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남도)백우암의
"여자정신대"(청담문화사)등이 나와있다.

최근에는 경제군사대국으로 급성장한 일본의 오만과 횡포에 대항,전쟁을
벌이는 가상역사소설 "1999 한일전쟁"(백낙범작 가서원간)이 출간되는등
다가올 역사를 미리 조망하는 작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백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