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공항이 오는 10월1일부터 전면 폐쇄된다.

이에따라 이공항을 이용하는 연간15만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교통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국방부가 최근 군용인 강릉공항의
활주로와 유도로를 재포장및 확장하기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93년12월말까지 민항기의 이착륙을 금지시키겠다고 교통부에 통보해왔다.

이에대해 교통부관계자는 가을철 관광성수기와 연말 대통령선거등으로
예년에 비해 이노선의 승객이 30%이상 늘어날 전망인데 1년3개월씩이나
공항을 완전 폐쇄하는것은 있을수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있다.

교통부는 한국공항공단 대한항공관계자들로 민간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강릉공항을 일부만 폐쇄,민항기가 이착륙할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 대책반 관계자는 현재 폭25m인 유도로의 확장.보강공사를 먼저 시행,이
유도로를 대체활주로로 사용할 경우 공항을 전면 폐쇄하지않고도 활주로
확장공사를 할수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항부근의 군사장애물 때문에 유도로를 대체활주로로 사용할수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서울 강릉노선에는 대한항공이 1백60석규모의 MD82기종을 하루3차례
투입,운항하고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서 총11만4천64석을 공급,9만50명을
실어날랐는데 오는 21일부터 주1회를 증편함으로써 연간15만명이상이 서울
강릉간 항공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