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시의 각종 경제관련 행정업무가 공무원의
전문성 결여와 잦은 인사이동 교육부족등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입안,
집행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의 경제관련공무원들은 관련학과 전공자가
거의 없는데다 새로 직책을 맡은 경우에도 해당교육을 전혀 받지 않아
초보적인 경제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 1 2년사이에 타부서로 전근이 되고 심한 경우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동을 시키고 있어 전문성 결여를 심화시키고 있다.

또 특정사업을 위해 고시출신의 고급인력을 보강해 놓고도 관련사업은
다른부서로 이관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업무분담에서도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부분의 사업들이 중도에 여러차례의
대폭적인 수정을 거쳐 사업자체가 크게 변질되는가 하면 무산되는 경우도
있어 행정의 신뢰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대구종합유통단지조성의 경우에도 당초41만평을 조성키로 했으나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계획으로 25만3천평으로 축소조정되었고
성서첨단과학단지 조성사업도 관련 업종의 유치가 어려워 사실상 당초
계획을 대폭 수정키로 해 사업의 추진이 난관에 부딪치고 있으며
월배공단조성사업은 과도한 분양가로 공단조성이 무산되었다.

또 최근 대구 비산염색공단의 폐수처리시설이 말썽을 빚고 있으나
대구시는 이렇다할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성서 2차단지의
염색공장허용 등의 미봉책제시에만 그치고 있는등 금년들어 주요사업들의
전부가 수정돼 업무추진에 혼선을 빚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