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매사태를 빚은 17일 기관투자가들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봐야만 했다.

종합주가지수 460선마저 위협받았던 이날 기관의 전체 매매주문량은
매수30만주,매도15만주등 모두45만주정도로 평소주문량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투신사들은 매수주문15만주,매도주문 5만주로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나 은행권은 매수 매도 각각 5만주에 그쳤고 심지어
보험사들은 매매주문량이 전무했다.

이날 기관들은 주가가 개장초부터 약세를 나타내자 금융주와 대형주
실적호전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기도했으나 투매사태가 빚어지면서
주가 낙폭이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자 장세를 관망하는 쪽으로
돌아서버렸다.

매도주문은 증권등 금융주와 건설주 제조주와 내수관련주의 비중이
높았으나 장세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던것으로 알려졌다. 장외 악재에
가려 실적호전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나 반기 순이익이 호전된
동방아그로 서통 극동전선등 일부종목들은 일부세력의 작전설이 나돈가운데
상한가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수주문25만주,매도주문10만주로 비교적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나선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외국인의 매수주문은
장기신용은행 신한은행 동아투금 조흥은행 부산투금 보람은행 한일은행등의
금융주,삼성종합건설 동아건설 신화건설등의 건설주 비중이 높았으며
그밖에 삼성전자 한진중공업 유공 현대정공 대한전선등에도 매수주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