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의 명지대생 강경대씨 쇠파이프 타살사건이후 한때 자취를
감추었던 쇠파이프를 최근 경찰이 다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이번에는 경찰이 철근이 박힌 죽도를 시위진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철근죽도''는 쇠파이프에 맞먹는 위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쇠막대기를 대나무에 감추고 있어 경찰이 애초부터 시위자의 부
상을 유발하는 과잉진압을 의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총학생회가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쯤 범민족
대회와 관련해 공원파출소 앞길 시위 당시 출동한 전경한테서 빼앗은
철근죽도를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