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지역 최대의 영화축제인 "아태영화제"가 오는 9월1 -
4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아.태지역에서 16개국 4백여명
의 영화인이 참가,일반극영화 33편등 출품작을 통해 경연을 벌인다.

지난 54년 일본 동경에서 "아시아영화제"로 출발,83년 호주등 3개국의
참가로 "아태영화제"로 이름을 바꿔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아태영화제"는
서울 동경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 자카르타 콸라룸푸르 쿠웨이트 봄베이
시드니 웰링턴 마닐라등 아태지역 13개 도시가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공산권인 러시아(모스크바)베트남(하노이)몽골(우즈베크
스탄)등 3개국이 옵서버로 참가,명실공히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참가가 기대되던 중국과 북한은 영화제 개최 열흘전인 지금까지 참가가
불투명한 상태.

이번 서울영화제 참가작품은 일반극영화부문에서 33편,문화영화
12편,비디오마케팅부문 20편등이고 옵서버로 참가하는 모스크바에서도
"미친 사랑"등 3편을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김의 전쟁" "베를린 리포트" "걸어서 하늘까지" "천국의
계단" "사의 찬미"등 일반부문 5편,"판소리" "부처가 되고 싶은 나무"등
문화영화 2편을 출품한다.

54년 시작 당시에는 경쟁영화제로 시작됐다가 15년전부터
비경쟁영화제로,90년부터는 파리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는 국제심사제도로 전환,운영되고 있다.

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등 극영화 13개부문과 최우수문화영화작품상등
문화영화 2개부문등 모두 15개부문에 본상이 주어진다. 기타 2 3개부문의
특별상이 수여된다.

매년 개최되는 주최국 영화제작자협회장이 자동적으로
아태영화제작자연맹회장의 의무와 권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
서울영화제는 영화업협동조합(이사장 정광웅)이 주관하고 영화진흥공사
한국영화인협회 전국극장연합회 문화방송등이 후원한다.

일반공개시사회는 공윤과 심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10편 내외를
선정,개봉관을 대여해 4일간 실시한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