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10명중 근 8명이 노후에 자녀와 따로 살기를 원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자녀에게 의존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최성재교수가 최근 18 59세의 국민연금보험 가입자
4백72만명(91년11월현재)중 1천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노후에 자녀와 별거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할것 같아서 라고 대답한 사람이 77.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자녀들이 원치 않아(10.8%) ?자녀들의 직장관계(6.2%)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예상수입원으로 자녀의 경제적 원조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14.1%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국민연금(61.4%) 퇴직금(55.2%) 노후연금적금및
신탁(33.9%)등을 노후 수입원으로 예상했다.

또 자녀와의 별거시 원하는 주택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
단독주택(31.9%) ?노인전용 단독주택(22.7%) ?노인전용
아파트(18.9%)등으로 응답해 앞으로 노인전용주택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와 동거할 경우에도 한집에서 부엌 거실및 침실등 자녀와의
생활공간이 따로 분리된 구조를 원하는 사람이 50%나 됐다.

퇴직후 재취업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4%가 "재취업하고 싶다"고
답해 고령자들을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국가및 민간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노인이 되는 연령을 몇살로 보는가"란 질문에는 ?65세(30.8%)
?70세(24.0%) ?60세(23.6%)순으로 응답해 현재의 일반적 퇴직연령인 55세와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