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국교류 교역.투자.인적등에서 급속히 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경제교류가 급속히 확대되고있다. 교역 투자
인적교류등 각 부문에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강화되고있다.
두나라는 올2월 차별관세의 철폐를 골자로하는 무역협정을 발효시켜
교역확대의 디딤돌을 마련한데이어 5월에는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투자진출에 따르는 큰 걸림돌을 제거하는등 착실한 관계진전을
보여왔다.
이에따라 지난80년에만해도 고작 1억1천8백만달러에 지나지않았던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58억1천2백만달러로 급증,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의 4대교역국으로 떠올랐다. 올들어 무역협정체결에 힘입어
대중교역은 더욱 확대되고있다. 올상반기동안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은
18억6천5백만달러,수입은 19억3천만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1.4%와 26.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상반기중
독일마저 제치고 제3위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이미 지난88년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30억8천7백만달러로
19억달러에 그친 대만을 제치고 주요 교역파트너로 자리잡은 이후 계속 그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88년부터 90년까지 3년연속 30억달러선에 머물러있던 양국간
무역이 지난해 58억달러로 치솟은데 이어 올들어서는 상반기에만
38억달러가까운 교역실적을 거두는등 우리의 대중교역에 가속도가
붙고있다.
최근들어서는 대중교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오던 막대한
무역적자도 크게 해소되고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석유 철광석 원면 시멘트등 원자재를 대거 들여오는
무역구조로 인해 대중교역에서 89년 2억6천7백만달러의 적자를낸 이래
지난해에는 10억7천만달러로까지 적자규모가 늘어났었다.
그러나 올상반기중에는 대중적자가 6천5백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국내경기가 진정되면서 이들 원자재에 대한 수입수요가 가라앉은 탓도
있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경제개발붐에 편승,화학재료 철강 기계류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대중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업계의 대중투자진출도 활발하다. 한국은행승인기준으로 우리업계의
대중투자실적은 지난해말까지 1백85건 1억6천7백만달러였으나 올
상반기에만 1백8건 8천4백90만달러를 기록하는 급증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섬유 신발 완구등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고있는 노동집약형업종의
대중투자진출이 집중되고있어 저임의 이점을 안고있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상호보완적인 경협파트너로서 주목받고있다.
양국간의 경제교류는 단순한 교역과 투자차원을 넘어 기술 금융등
여러분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있다. 지난3월 두나라 정부가
과학기술협력양해각서를 교환,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기틀을 마련했고
상호 금융기관 지사교환설치에도 합의했다.
종합상사들을 중심으로 무역업체의 대중진출도 활발하다.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 (주)선경 (주)쌍용 효성물산등이 최근 홍콩에 있던
중국지역영업본부를 차례로 북경으로 이전,중국내 영업활동을 본격화할
태세를 갖추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북경본부이외에 상해 대련 청도 광주등 7개지사를
설치,미국 일본등보다도 많은 지사망을 가동하고있어 상사들이
중국진출전략에 두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케한다.
쌍용과 효성물산은 북경본부가 중국내의 다른 지사들은 물론 대만과
홍콩지사까지도 총괄토록해 한.중수교이후 중국을 "범중화경제권"진출을
총지휘하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까지의 대중투자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1백만달러 이하의
소액투자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대형투자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추세중의 하나이다.
(주)대우가 1천5백만달러를 들여 북경비즈니스센터건립에 착수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가 2천만달러를 투자해 천진에 VTR공장을 짓기로했고
포항제철은 1억달러규모의 석도강판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토개공을 중심으로 천진에 대규모 한국공단조성을
계획하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한.중국교수립이 이같은 우리기업들의 대중진출을 더욱
촉진시키는 한편 최근 부진에 빠진 국내경제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영기자>
인적교류등 각 부문에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가 강화되고있다.
두나라는 올2월 차별관세의 철폐를 골자로하는 무역협정을 발효시켜
교역확대의 디딤돌을 마련한데이어 5월에는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투자진출에 따르는 큰 걸림돌을 제거하는등 착실한 관계진전을
보여왔다.
이에따라 지난80년에만해도 고작 1억1천8백만달러에 지나지않았던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58억1천2백만달러로 급증,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의 4대교역국으로 떠올랐다. 올들어 무역협정체결에 힘입어
대중교역은 더욱 확대되고있다. 올상반기동안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은
18억6천5백만달러,수입은 19억3천만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1.4%와 26.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상반기중
독일마저 제치고 제3위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이미 지난88년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30억8천7백만달러로
19억달러에 그친 대만을 제치고 주요 교역파트너로 자리잡은 이후 계속 그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88년부터 90년까지 3년연속 30억달러선에 머물러있던 양국간
무역이 지난해 58억달러로 치솟은데 이어 올들어서는 상반기에만
38억달러가까운 교역실적을 거두는등 우리의 대중교역에 가속도가
붙고있다.
최근들어서는 대중교역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오던 막대한
무역적자도 크게 해소되고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석유 철광석 원면 시멘트등 원자재를 대거 들여오는
무역구조로 인해 대중교역에서 89년 2억6천7백만달러의 적자를낸 이래
지난해에는 10억7천만달러로까지 적자규모가 늘어났었다.
그러나 올상반기중에는 대중적자가 6천5백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국내경기가 진정되면서 이들 원자재에 대한 수입수요가 가라앉은 탓도
있지만 중국의 본격적인 경제개발붐에 편승,화학재료 철강 기계류등을
중심으로 우리의 대중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업계의 대중투자진출도 활발하다. 한국은행승인기준으로 우리업계의
대중투자실적은 지난해말까지 1백85건 1억6천7백만달러였으나 올
상반기에만 1백8건 8천4백90만달러를 기록하는 급증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섬유 신발 완구등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고있는 노동집약형업종의
대중투자진출이 집중되고있어 저임의 이점을 안고있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상호보완적인 경협파트너로서 주목받고있다.
양국간의 경제교류는 단순한 교역과 투자차원을 넘어 기술 금융등
여러분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있다. 지난3월 두나라 정부가
과학기술협력양해각서를 교환,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기틀을 마련했고
상호 금융기관 지사교환설치에도 합의했다.
종합상사들을 중심으로 무역업체의 대중진출도 활발하다.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 (주)선경 (주)쌍용 효성물산등이 최근 홍콩에 있던
중국지역영업본부를 차례로 북경으로 이전,중국내 영업활동을 본격화할
태세를 갖추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북경본부이외에 상해 대련 청도 광주등 7개지사를
설치,미국 일본등보다도 많은 지사망을 가동하고있어 상사들이
중국진출전략에 두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케한다.
쌍용과 효성물산은 북경본부가 중국내의 다른 지사들은 물론 대만과
홍콩지사까지도 총괄토록해 한.중수교이후 중국을 "범중화경제권"진출을
총지휘하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까지의 대중투자는 대부분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1백만달러 이하의
소액투자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대형투자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추세중의 하나이다.
(주)대우가 1천5백만달러를 들여 북경비즈니스센터건립에 착수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가 2천만달러를 투자해 천진에 VTR공장을 짓기로했고
포항제철은 1억달러규모의 석도강판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토개공을 중심으로 천진에 대규모 한국공단조성을
계획하고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한.중국교수립이 이같은 우리기업들의 대중진출을 더욱
촉진시키는 한편 최근 부진에 빠진 국내경제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