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계가 자동차 가전제품 철강 석유화학 방직제품등 20여개
한국산품목에 대해 수입규제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22일 무역진흥공사 대북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전국공업총회는 관련기관과
협조,일부 한국상품에대해 반덤핑제소 수입량제한 추가관세부과등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우선 현지수입가격이 최근 10%이상 두드러지게
떨어져 대만내 관련업계에 피해를 주고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20여개품목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대만업계는 한국산자동차의 경우 1천 1천5백 급 소형승용차와 1천5백 3천
급 승용차의 수입가격이 최근 각각 20%이상,10 20%씩 떨어져 자국산업에
피해를 주고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또 가전제품중에서는
?전기세탁기?가습기 제습기 전화교환기 에어컨이 각각 20%이상 낮아졌고
?전자레인지는 10 20% 하락했다는 주장이다. 철강류에서는 철강 스프링
철사 비합금강아연제품등의 가격하락폭이 20%이상이며 아연도강판
철강관등은 최근 수입가격이 10 20%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폴리프로필렌등 석유화학제품은 20%이상,합성섬유제여성용내의
면양말등 방직제품은 10 20%씩 수입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무공은 대만이 그동안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수교를 막기위한 외교적노력의
하나로 한국상품구매를 늘리는등 대한수입우대조치를 실시해왔으나
한.중수교합의로 이들 우대조치의 철회는 물론 본격적인 대한수입규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석유화학 철강제품등은 최근 대대만수출이 배이상 늘어나는등 호조를
보여왔고 자동차도 대만정부가 매년 한국산의 수입을 30%씩 늘려 수입키로
약속하는등 본격 진출의 기회를 맞고있는 시점에서 대만이 이들 품목에
대해 수입규제조치를 취할 경우 국내관련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올상반기중 우리나라는 대만에 11억2천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6억5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입,대만과의 교역에서 4억6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