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의 대규모 생산설비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방림은 최근 베트남에 자본금 8백71만8천달러의
현지법인인 방림베트남을 1백% 단독출자로 설립한데 이어 하노이부근
빈푸지역 2만평부지에 면방공장건설에 들어갔다.

방림은 이 공장건설에 모두 1천2백61만8천달러를 투입,영등포공장
보유설비의 4분의1에 이르는 3만6천추의 정방기와 직기 6백대를 현지로
이전 설치키로 했다.

방림은 빠르면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면사외에 월1백80야드의
면직물및 혼방직물을 생산,이중 85% 정도를 제3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대농은 중국청도에 1천3백만달러를 투자,청주공장의 면방적설비
2만추및 합연사기 정소면기와 마방적설비 3천추를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초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충남방적은 베트남국영기업인 베탕사와 합작으로 호치민부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충방의 대전공장보유설비 가운데 정방기
2만4천3백60추,직기 4백34대가 이전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면방업계의 이같은 대규모 설비이전은 임금상승에 따라 채산성이 한계에
와있고 심한 인력난으로 가동중단설비가 늘면서 유휴설비를 임금이 싼
지역으로 옮겨 경쟁력을 회복하기위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