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해부학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사후 신체를 해부용으로
기증한다는 생전의 서약에 따라 자신의 시신을 병리학 교육자료로
제공했다.
서울대 이광호교수(61.해부학교실)는 25일 상오 10시 서울대병원
입원실에서 급성신장암으로 별세했다.
이날 이교수의 시신은 본인의 유언에 따라 병리학과 지제근교수팀의
집도로 해부됐다.
또 암세포가 전이되지않은 이교수의 안구각막은 이날 하오 4시 원추
각막증세로 고도근시인 배모씨(30)등 2명에게 이식했다.
의대교수가 학문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해부용으로 제공하고
장기까지 기증한 것은 이교수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