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이 총 4백5억원을 투자,연산 30만t규모의 용융아연도강판설비를
증설한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회사는 최근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무역대리점을 통해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등의 설비도입을 추진중이다.
설비도입계약이 체결되는대로 빠르면 내년초 공사를 시작,늦어도
95년1월부터 가동할것을 목표로 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연철의 30만t증설이 완료되면 95년부터 국내 아연도강판생산능력은 현재
1백76만t에서 2백6만t으로 올라간다. 이와함께 연철은 현재 증설중인
10만t의 컬러강판생산설비를 포함,연산 71만t의 아연도강판생산능력을
갖게돼 동부제강을 제치고 포항제철에 이어 업계2위로 올라선다.

아연도강판의 국내생산능력은 포철이 광양5냉열공장이 완공되는 올
10월기준으로 84만t,동부제강 41만t(컬러강판 17만t포함)연합철강
31만t(컬러강판 10만t)포항강재 20만t등 총 1백76만t에 달한다.
국내시장규모는 올해 1백30만t정도로 추정되지만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등
전자산업부문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연평균 15%정도의 성장이 예상돼 오는
96년까지는 2백만t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아연도강판을 착색처리한 컬러강판도 연합철강이 지난해말
10만t규모의 설비증설에 착수,내년8월 이 설비가 가동되면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20만t으로 올라가며 국내생산능력은 연산 37만t수준으로
늘어난다.

연합철강은 그간 대주주간의 갈등으로 신규사업자금조달을 위한 증자가
어려웠으나 90년말 흑자전환,91년말 1백82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등
영업실적호전에 따른 내부재원과 외자조달로 이사업을 진행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