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50분쯤 부산동부경찰서 형사계 피의자보호실에서
정성만씨(33,무직,절도등 전과 12범,진주시 칠암동)가 독약이 든
우유를 마시고 자살을 기도,부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오늘 0시20분께 숨졌다.
정씨는 28일 오전 6시30분 부산 범일동 자유시장 합동상회에서
아동복 1상자를 훔치다 현장에서 상인들에게 붙잡혀 파출소를
거쳐 경찰서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피의자보호실에 대기중 면회온
정일순씨(41,여,부산진구 초읍동)가 빵과 함께 건네준 종이팩 우유
를 마시고 쓰러졌다.
정여인은 숨진 정씨가 동부서 자성대파출소에 연행됐을때 면회를
왔으며 경찰서까지 따라와 형사계부근을 맴돌다 약이 든 우유를 전해
준뒤 사라졌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름을 조해춘(42)이라고 밝혔으며 자살뒤
경찰이 지문을 채취, 조회한 결과 지난 6일 내연관계를 맺어온 대구시
동구 율하리56 장정자씨(45,여)집에서 장씨와 그녀의 남편 이원영씨
(48)를 살해하고 달아나 수배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