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4"증시대책발표이후 중.소형저가주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증시대책이 발표됐던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한주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8.0%(1백15.44포인트)와
17.6%(1백41.26포인트)가 올라 대형주의 상승률 13.9%보다 4%포인트 정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동안 3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상위60개종목가운데
1만원미만의 종목은 모두 31개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1만원에서
1만5천원미만의 종목도 15개에 달한 반면 1만5천 2만1천원이하의 종목은
1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8.24"증시대책발표이후 중.소형저가주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소형저가주의 주가상승강도를 잘 반영하는 수정주가평균도 29일현재
1만4천5백92원으로 22일의 1만2천3백61원보다 18.05%(2천2백31원)나
올랐다.

이같이 중.소형저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것은 올들어 주가가
워낙 큰폭으로 떨어져 저가의 메리트를 의식한 "사자"세력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소형저가주의 유통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에서 많은
"사자"세력이 몰려 주가상승을 가속화시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의 "8.24"대책발표이후 대형주보다 중.소형저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현재의 증시자금규모가 앞으로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뒷받침할만큼 충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증시쪽으로 충분한 추가자금이 흘러들어와야 대형주와 금융주위주의
상승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형저가주의의 경우 유통물량이 작기때문에 현금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일반투자자들은 뇌동매매를 삼가고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