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던 달러 환율이 지난 7월에이어 8월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달러 환율은 7월말 현재 전월말에 비해 2원10전
떨어진 달러당 7백88원10전을 보였고 8월말에는 7월말보다 50전 떨어진
7백87원60전을 나타냈다.

달러 환율은 변동폭이 하루 상하 0.6%에서 0.8%로 확대된 지난 7월1일이후
내림세로 돌아선후 한달반만인 지난 14일 매매기준율이 6월말 수준인
7백90원20전으로 회복됐으며 그후에도 오름세를 보여 19일 7백91원50전까지
올랐으나 다시 내림세로 반전,31일 7백87원60전으로 마감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하반기들어 환율이 떨어진 것은 환율변동폭 확대를
계기로 환율상승을 예상한 외국환 은행들과 대기업들의 달러 매집이 너무
많았고 상반기중 환율이 많이 올랐으며 달러화가 국제시장에서 최근
폭락한데 큰 원인이 있는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고있고
시중은행들의 자금사정이 좋지않아 보유 달러화를 매각하고 있는데도 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 환율이 하반기들어 떨어지고 있는것은
상반기에 상당히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반등으로 보고 9월부터는 서서히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환율이 약세로 돌아서 안정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수출업계의 수지
개선이 차질을 보이는 반면 수입업계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아져 국내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