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반적인 경기둔화로 내수가 진정되면서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2%상승에 그치고 도매물가는 올들어 처음으로 0.2%하락하는등
물가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31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4.5%상승에 그쳐 작년동기의 7.8%에 비해
물가오름세가 크게 둔화된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도 2.3%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8월 한달간 소비자물가상승률 0.2%는 작년 8월의 0.8%보다 크게 안정된
것으로 최근 5년중 가장낮은 수준이다.

특히 1년전과 비교하면 5.9%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89년 12월이후
2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5%(연율)대로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안정된것은 정부의 경제안정화시책 추진으로 내수가
진정된데다 장마와 태풍피해가 적어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중 장바구니물가를 나타내는 채소 과일등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2.3%오르는데 그쳤으며 월1회이상 구입품목과 쌀 쇠고기등 20대
기본생필품도 각각 0.6%와 0.3%상승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상추가 62.2%오른 것을 비롯 포도(50%)파(11.3%)등이 많이
오른반면 수박(17.2%하락)고추(12.8%하락)고등어(10.8%하락)등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