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업계의 선박수주가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상공부는 3일 5월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국내조선업계의 선박수주가
6월부터 월평균 3억달러수준의 수주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9월후에도
선박해체량증가및 내년세계경제회복등의 기대감으로 외국선사의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까지의 선박수주는 1백91만8천GT 14억8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9억4천만달러보다 49.3% 줄어든 것이긴 하나 6월부터
8월까지의 수주액이 8억9천2백만달러로 8월까지 수주액의 74.5%에 달해
하반기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월별수주액을 보면 6월 3억1천2백만달러 7월 3억5천9백만달러 8월
2억2천1백만달러로 호황을 보이던 지난해보다는 30 50% 낮은 수준이지만
평년수준은 회복한 상태이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6 8월의 선박수주동향으로 연말까지의 수주가
좋을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대형선사들의 발주가
예상보다 늦어지면 내년상반기까지도 수주가 난항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월말 현재 국내업체들의 수주잔량은 작년동기와 비슷한
67억달러(6백49만6천GT)로 내년하반기까지의 조업량이 될 것으로 상공부는
내다보고 있다.

1~8월중 업체별 수주액은 현대중공업 6억1천만달러(62만GT)대우조선
3억4천만달러(36만GT)삼성중공업 1억7천만달러(12만7천GT)한진중공업
1억9천만달러(12만2천GT)등이다.

한편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여 8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4%가
늘어난 2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 수출액은 현대중공업 10억6천2백만달러 대우조선 4억1천6백만달러
삼성중공업 3억5천1백만달러 한진중공업 7천3백만달러 현대미포
1억6천4백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