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 설치키로 한 요금수
수시스템을 삼성전자로부터 일괄수주했다.
이 요금시스템은 무려 1,600km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설치될 예정으로 알
려졌는데 수주액은 통행권 자동발행기등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비용으로
40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는 지금까지 미국과 말레이시아등으로부터 요금수수시스템을 수
주해 왔으나 도로길이가 1,600km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는 이번이 처음이
다.
한국의 고속도로 통행요금 징수업무는 대부분 사람의 손을 거치는 관계
로 교통정체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한국정부는 이번 기회
를 계기로 요금징수시스템을 전면 기계화할 것으로 알려져 미쓰비시는 삼
성전자측에 이 시스템에 대한 기술제공도 검토하고 있다.